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93

[헛간 올빼미 지아니] 이탈리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여성 영화 감독 중 한 명인 알리체 로르와커 감독은첫 영화로 칸 영화제에 입성하고 두 번째 영화 로 2014년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받고,세 번째 영화 로 2018년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철학과 문학을 전공한 이탈리아 차세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영화감독이 쓴 어린이책 그림책은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자매가 어느 날 어미 새를 잃고 홀로 남겨진 세 개의 새 알을 발견하면서부터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끝없는 기다림의 시간이 흐른 후, 세 개 중 하나에서알이 꿈틀꿈틀 움직이더니 알껍데기가 갈라지면서 작은 부리가 나타났다.하얀 솜털과 작은 다리를 가진 날개 달린 공룡의 모습으로 나타난 생명체는벌어진 부리 안에 뾰족한 혀를 내보이며 배고픔을 호소했다.어미 새.. 2024. 7. 11.
[러브 피프틴] 테니스부 청춘들의 성장드라마 교보문고 X 롯데 컬처 웍스 스포츠 테마공모전 수상 작품답게10대들의 풋풋한 성장 소설이었다.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한 테니스부에서 여섯 명의 소년 소녀들을 통해내 속엔 너무도 많은 나를 어떻게 안고 살아가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어제의 나도 오늘의 나도 나이듯 내 안의 수많은 나를 인정하며나는 단수가 아니라 복수로 존재할 때 랠리가 계속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10대들의 꿈에 대한 고민, 풋풋한 사랑, 미투까지청춘 로맨스 성장 소설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이 영리하게 잘 담긴 소설이다. 작가의 말에서 웃음이 습관이 되어 버린 유튜브 스타 오후,오직 우승만을 꿈꾸다 표정을 잃어버린 시진,단 한 사람의 응원이 듣고 싶은 미르,테니스 공을 주워 주는 남자와 연애하고 싶은 가혜,늘 나와의 싸.. 2024. 7. 11.
[강낭콩] 존엄생에 관한 채도운 소설 강낭콩을 낳은 여자의 이야기, 별다른 정보 없이 표지 그림을 보고 생리혈을 상징하나 싶었는데인간으로 탄생하지 못하고 운명을 다한 태아의 이야기와 식물인간에 관한 존엄사와 존엄생에 관한 이야기였다. 미혼모 여성의 낙태와 비정규직 30대 여성과 무력한 어머니에게 부가된 절대적 돌봄의 의미에 대해고민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인간도 식물처럼 사람이라는 토양 속에 발아하여뿌리내리고 살 수밖에 없으니 서로가 서로에게 수분과 자양분이 되어야 살 수 있다는뿌리내림과 얾힘에 관한 이야기라는 박주영 판사의 소개대로 존엄사가 중요하듯 존엄생 또한 중요함을 일깨우는 소설이었다. 손가락에 살이 쪄서 ㅗ와 ㅏ 두 칸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솔아'를 늘 'ㅅㅏㄹ아'라고 오타를 내던박 대리의 문자가 미혼의 스물다섯 살 솔아 씨가 한 .. 2024. 7. 10.
[시칠리아 일주 인문기행] 다양한 문화의 보고, 시칠리아 여행기 정무1장관실, 총리실, 해외자원개발협회에서 근무하며 해외 연수나 출장 기회가 많았던 저자는두 차례의 독일 파견 기간 동안 시간 날 때마다 유럽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찾아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왔다고 한다. 그런 관심과 열정이 시칠리아 여행으로 이어졌고,적어도 8개 이상의 문명이 혼합된 지역에서 단순한 지중해의 멋진 풍광을 즐기는 것을 넘어다양한 문화의 보고를 발견함으로서 인생을 구하는 인문여행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인생 후반부의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었고,시칠리아 일주 인문기행을 통해 , 등 책으로만 접했던 평면적인 지식과 얕은 정보가 입체적으로 와닿았다고 하니얼마나 풍요로운 여행이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괴테는 "시칠리아를 뺀 이탈리아는 내 마음에 아무 인상도 남기지 않는다... 2024. 7. 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