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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데, 널 위한 게 아니야] 여성 연대를 통한 통쾌한 반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여성 캐릭터 창조에 탁월한 능력으로 여성의 삶과 연대, 사회의 편견을 섬세하게 그려내어일본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된 유즈키 아사코가 그려낸 무력감 속에서 자신의 존엄을 지키는 여자들의 이야기라 역시 유쾌했다.우리를 위한, 우리에 의한 6편의 작지만 단단한 반격,참지 않고 웃으며 되갚아 주는 소소하고도 통쾌한 복수였다.특히 라벤 평론가 사절, BAKESHOP MIREY'S, 상점가 마담 숍은 왜 망하지 않을까가인상적이었다. 라멘 무사의 여성차별적인 발언과 품평으로 낙인 찍히고 자신들의 삶을 잃고 상처받은 여성들이 의기투합하여 철저한 계획하에내공을 기르고 라멘 무사에게 그야말로 제대로 한 방 먹이고 확실하게 복수하는 이야기는 속이 시원했다. 라멘.. 2025. 6. 13.
[50개 명언 필사로 완성하는 아름다운 영어 필기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자존감, 꿈, 사랑, 우정, 희망, 행복, 용기, 자유, 정의, 인생'삶에 필수적인 10가지 인생 가치들에 대해음미할 수 있는 엄선된 50개의 명언을 영어 필기체로 정성스럽게 꼭꼭 눌러 쓰다보니 영어임에도 불구하고 머리 속에 쏙쏙 들어와서 좋았다.영어회화책을 끝까지 완독하기가 힘들었는데, 아름다운 영어 필기체로 필사하다보니기분이 좋아져서 금방 완파할 수 있었다. 영어 필기체 연습 섹션이 수록되어 있어 영어 알파벳을 필기체로 쓰는 연습을 할 수 있어기본기가 전혀 없어도 쉽게 도전할 수 있어 영어 공부를 막 시작한 지인에게선물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각 명언 2페이지에 걸쳐 2번은 흐린 회색으로 쓰인 필기체를 따라 필사하고,2번은 혼자서 필사할 수.. 2025. 6. 10.
[늑대가 있었다] 재야생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북극제비갈매기의 마지막 여정을 따라서 펼쳐지는 기후위기를 경고하는 교훈적인 소설이라고추측하고는 별 기대 없이 을 읽다가 그 흡인력에 놀라고, 이 작가의 데뷔 소설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던지라샬롯 맥커너히의 역시 기대가 되었는데 역시나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다.재야생화(Rewilding)를 모티브로 이렇게나 매력적인 소설이 탄생하다니 역시 작가는 작가인가보다.뉴스위크 올해 최고의 책에 선정된 이유가 있다.나뒹구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보며 생태감수성 증진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감이 들때가 많은데,이런 소설이 사람들 마음 깊이 들어오면 세상은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사냥은 우리가 필요한 만큼만 하고 나머지는 생태계.. 2025. 6. 5.
[모두의 행복] 버지니아 울프 에세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버지니아 울프 특유의 감각적 글쓰기가 물씬 풍겨오는 책이었다.영국 출장을 가서 공항 근처에서 잠만 자고, 런던에 런자도 구경도 못 하고영국인들의 최애 휴양지라는 콘월 지방으로 이동했지만 휴양과는 전혀 다른 일정만 소화해 내느라 정신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정말 영화 속 장면 같았던 콘월 지방의 풍광에 왜 최애 휴양지라 일컫는지한눈에 알 수 있었던 콘월의 세인트아이브스가 버지니아 울프가 기억하는 첫 번째 기억이라니 감회가 새로웠다. 내가 가지고 있는 어릴 적 첫 번째 기억이 아름다운 곳에서의 엄마와의 추억이라면 멋질 것 같다.너무나 평화로웠던 세인트아이브스가 어렴풋한 기억 속에서 미화되어 더 아름답고도 희미한 듯하면서 생생하게 떠오르는 기분이묘하게 좋..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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