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06 [주사위는 던져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흔히 카이사르를 권력에 굶주린 독재자, 공화적을 부순 파괴범이라고 평가하는데절반은 맞고 절반은 아니다. 카이사르는 멀쩡한 집을 부순 강도가 아니다. 이미 무너지고 있다는 집의 균열을 누구보다 먼저 읽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원로원은 부패했고 귀족은 자기 곳간을 지키느라 칼을 놓았으며,시민은 빵과 구경거리에 길들여져 있었다. 모두가 그 균열을 보면서도 모른 척했지만그는 그러지 않았다. 그 틈에 손을 집어넣고 비집고 결국 자신의 영토를 삼아 버렸다. 이 책은 카이사르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책은 결코 아니다. 무너지는 질서 앞에서 어떤 인간이 어떻게 선을 넘었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질서가 무너지는 균열을 목격하고도 익숙한 안전.. 2026. 7. 27. [거의 맞는 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작가 소개에 경력 10년 차 교포어 번역가라고 되어 있어 교포어 번역이 뭔가 싶었는데, 남편이 교포였다. 오탈자에 빨간 밑줄을 긋던 저자가 남편의 오역에 하트를 그리게 된 사랑의 에세이였다.한번 '맞나줘요' 라는 문법 정신에 어긋난 텍스트를 두고 평소 같았다면 볼 일이 없었을 텐데 운명적이게도 만남이 성사되었고, 보고 싶어서 만나자는 당연한 말에 울림이 있었다고 한다.집에 돌아와 맞나다를 검색한 결과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는데,'맞나다'는 마주하다에 '맞'과 나가다의 '나'가 결합한 형태였다.'맞나다'는 '마주 나다'란 뜻이다.서로 상대방을 향하여 마주 대하고 안에서 출발하면 바깥의 어느 시점에서 만난다란 행위가 이루어진다. 오늘날의 만나다라는 .. 2026. 7. 25. [윤동주 시 필사 나는 쓴다] 큰글씨 필사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명인 윤동주 시인의 시는 언제 읽어도 좋다. 큰글씨 필사 책이라 작은 글자 때문에 속상해하는 시니어들에게 선물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글자가 정말 큼직해서 돋보기 없이도 하루 십 분 필사하며 마음 정리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치매에 걸릴까봐 걱정하는 어머니께 윤동주 시 필사 책을 선물로 드리니 윤동주 시 너무 좋다며 엄청 만족하셨다. 여고생 시절 최애 시인이라서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인지력, 기억력, 사고와 집중력, 인내력, 정서적 안정까지하루 한 줄씩 정성껏 소리 내어 읽으며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따라 쓰다 보면 마음이 절로 평안해진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게 살아가고 있.. 2026. 7. 22. [걷는 이의 축복 코리아 둘레길2]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시안에서 로마에 이르는 실크로드 길을 대부분 답사했고, 4520km 코리아 둘레길 전 구간을 완성한 그랜드슬램의 소유자로 둘레길만 7000km 이상을 완보한 저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그리워하며카미노 블루를 앓을 일이 아니라 코리아 둘레길을 알리기로 했다.284개 코스의 코리아 둘레길을 천천히 걸으며 기록하여DMZ 평화의 길을 다룬 에 이어이번엔 해파랑길과 남파랑길을 다룬 을 내놓았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750km에 이르는 해파랑길과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전남 해남 땅끝탑까지 이어지는 1470km의 남파랑길을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코리아 둘레길이 걷기 길로서 자리를 잡았지만 구간에 따라 아직.. 2026. 7. 22. 이전 1 2 3 4 ··· 10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