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07 [미술적 인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미술관에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해외여행할 때마다늘 미술관에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국내 미술관은 많이 가보지 못했다.여유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 짧은 휴가는 그냥 집에서 쉬고 일주일 이상의 휴가가 허락될 때는해외여행을 다니다 보니, 국내 미술관은 사실 몇 군데 밖에 가보지 못해 국내 미술관 완벽 탐방기라고 해서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현대미술은 이해하기가 참 난해하여 쿠사마 야요이의 거대한 땡땡이 호박이 왜 그렇게 유명한지이해하지 못하다가 작품 설명을 듣고 쿠사마 야오이라는 작가를 다시 보게 되었던 기억이 있다.환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공포스러울 정도로 작가가 왜 그렇게 땡땡이에 집착할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2026. 9. 26. [주사위는 던져졌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흔히 카이사르를 권력에 굶주린 독재자, 공화적을 부순 파괴범이라고 평가하는데절반은 맞고 절반은 아니다. 카이사르는 멀쩡한 집을 부순 강도가 아니다. 이미 무너지고 있다는 집의 균열을 누구보다 먼저 읽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원로원은 부패했고 귀족은 자기 곳간을 지키느라 칼을 놓았으며,시민은 빵과 구경거리에 길들여져 있었다. 모두가 그 균열을 보면서도 모른 척했지만그는 그러지 않았다. 그 틈에 손을 집어넣고 비집고 결국 자신의 영토를 삼아 버렸다. 이 책은 카이사르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책은 결코 아니다. 무너지는 질서 앞에서 어떤 인간이 어떻게 선을 넘었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질서가 무너지는 균열을 목격하고도 익숙한 안전.. 2026. 7. 27. [거의 맞는 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작가 소개에 경력 10년 차 교포어 번역가라고 되어 있어 교포어 번역이 뭔가 싶었는데, 남편이 교포였다. 오탈자에 빨간 밑줄을 긋던 저자가 남편의 오역에 하트를 그리게 된 사랑의 에세이였다.한번 '맞나줘요' 라는 문법 정신에 어긋난 텍스트를 두고 평소 같았다면 볼 일이 없었을 텐데 운명적이게도 만남이 성사되었고, 보고 싶어서 만나자는 당연한 말에 울림이 있었다고 한다.집에 돌아와 맞나다를 검색한 결과 의외의 사실을 발견했는데,'맞나다'는 마주하다에 '맞'과 나가다의 '나'가 결합한 형태였다.'맞나다'는 '마주 나다'란 뜻이다.서로 상대방을 향하여 마주 대하고 안에서 출발하면 바깥의 어느 시점에서 만난다란 행위가 이루어진다. 오늘날의 만나다라는 .. 2026. 7. 25. [윤동주 시 필사 나는 쓴다] 큰글씨 필사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명인 윤동주 시인의 시는 언제 읽어도 좋다. 큰글씨 필사 책이라 작은 글자 때문에 속상해하는 시니어들에게 선물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글자가 정말 큼직해서 돋보기 없이도 하루 십 분 필사하며 마음 정리용으로 안성맞춤이다. 치매에 걸릴까봐 걱정하는 어머니께 윤동주 시 필사 책을 선물로 드리니 윤동주 시 너무 좋다며 엄청 만족하셨다. 여고생 시절 최애 시인이라서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인지력, 기억력, 사고와 집중력, 인내력, 정서적 안정까지하루 한 줄씩 정성껏 소리 내어 읽으며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따라 쓰다 보면 마음이 절로 평안해진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게 살아가고 있.. 2026. 7. 22. 이전 1 2 3 4 ··· 10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