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1 [뮤지엄 고어, 아트 디렉터가 되다] 아트 디렉터 아치쿠 에세이 파리 레슨 여행에서 모나리자 대신 젤라또를 선택한 예고생 음악밖에 모르던 바이올린 전공 여고생은 2주간의 파리 레슨 여행에서 루브르 박물관에 가서 모나리자를 보자는 선생님의 제안을 거절했다. 클래식 음악 세계가 전부였던 소녀는 43도의 폭염을 견대며 루브르 박물관 입장을 기다릴 만큼 미술을 사랑하지 않아,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앞에서 젤라또를 먹는 걸 선택했다. 머릿속이 온통 음악과 악보, 연습과 레슨, 음대 입시 준비로 가득 차 있던 예민한 예고생에겐 하루하루가 버거웠단다. 고작 그림 하나 보자고 무더위에 체력을 소진할 바에야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며 휴식을 취하는 게 저녁 연습에 더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니, 우리나라 입시생들의 지친 모습이 떠올라 안타까웠다. 뮤지엄 고어에서 아트 디렉터 아치쿠로의 .. 2024. 1. 19.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디팩 초프라 박사의 동시성 운명 디팩 초프라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별명을 디팩 오프라라고 지을 만큼 디팩 초프라 박사는 세계인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영성 리더 중 한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의학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도 뉴델리에서 태어나 하버드 의대에서 공부한 의학자로, 고대 인도의 전통 치유 과학인 아유르베다와 현대 의학을 접목하여 '심신상관의학(mind-body medicine)' 분야를 창안한 통합의학의 선두주자이다. 동시성 운명 이 책은 우연의 일치와 그 유연의 일치에 담긴 의미를 인식하면서 삶을 살아가는 '동시성 운명(synchrodestiny)'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연의 일치가 일어나는 순간, 그 우연의 일치를 알아차리는 능력을 키우면 그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고 삶의 방향을 변화시킬 .. 2024. 1. 17.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버지니아에 대한 편견 없애기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편견 정교하고 섬세한 문장으로 20세기 대표적인 모더니즘 작가로 손꼽히는 영국 작가, 의식의 흐름에 따른 난해하고도 독창적인 서술기법, 선구적 페미니즘을 넘는 인류애를 주장한 여성 작가 등 버지니아 울프를 수식하는 말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작품보다는 큼직한 돌멩이를 코트 주머니에 집어넣고 강물로 걸어 들어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비극적인 최후로 더 유명하다. 예민하고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한 작가라는 편견이 그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저자는 버지니아의 작품을 읽으며 그녀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그녀 특유의 명쾌함과 예리함이 담긴 문장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이 책을 기획했다.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 여러 차례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 2024. 1. 15. [달팽이]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에 관한 그림책이다. 이사무 노구치는 190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본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학생이었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 전 일본으로 돌아갔고, 몇 년 후 어머니는 그와 함께 일본으로 왔지만 아버지는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 후였고 그는 엄마와 일본에서 살았다. 그 시절 일본 남성에게 버림받은 미국 여성과 혼혈아가 일본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컬럼비아대학교 의예과에 입학했지만, 다빈치 예술 학교의 야간 수업을 듣고 난 후 조각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니, 어떻게 자기 확신이 그렇게 뚜렷할 수 있는지 부러웠다.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전시.. 2024. 1. 13. 이전 1 ··· 38 39 40 41 42 4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