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1 [생명 칸타타] 생물학자와 화가의 생명 대담 생명 칸타타 동갑내기 미대 교수님과 자연대 교수님의 생명 대담이다. 생명의 진화를 연구하는 과학자로서 통섭을 우리 사회에 소개한 최재천 교수님과 그림처럼 글을 그리고 글처럼 그림을 쓰는 생명의 화가 김병종 교수님의 콜라보이다. 두 분이 서로의 재능을 부러워하며 과학과 예술의 아름다운 동행을 보여주신다. 동갑내기 서울대 교수였지만 다소 늦게 만나 벗이 된 것을 아쉬워하셨지만, 생명의 노래와 생명의 밈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예술가와 과학자의 눈으로 쉽게 들려주셔서 좋았다. 닮은 듯 다른 두 교수님의 대담이 재미있게 펼쳐졌다. 생명의 화가, 김병종 교수님 여든일곱 살의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 를 프레스코 기법으로 4년 만에 완성하고 높은 비계를 내려오던 날, 그는 “안코라 임파로 Ancora I.. 2024. 1. 3.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민낯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는 실연을 당하고 삶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19세기 과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혼돈에 맞서 싸우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에 매혹되어 그의 삶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스탠퍼드 대학 초대 학장인 데이비드가 발견해 직접 이름 붙인 물고기 수가 당시 인류에 알려진 어류는 5분의 1에 달할 정도로, 그는 저명한 생물분류학자였다. 온 정성을 쏟아 수집한 수많은 표본들은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모두 박살이 났을 때 그의 과학자적 집념은 빛을 발하였다. 유리 단지에 보관해 둔 물고기 1000여 종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는 바늘을 들어 물고기의 몸에 직접 이름표를 꿰며 절망에서 벗어났다. 무모할 정도로 보이는 초인적인 그의 집념이 자신에게 역경.. 2024. 1. 2.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생존은 친화력이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찰스 다윈의 은 성경 이후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손꼽힐 만큼 세상을 뒤흔들었다. 진입 장벽이 높았던 자연과학 서적과 달리 별다른 수식 없이 쉽게 세상의 이치를 설명한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이야기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이야기는 다윈의 의도와 다른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많은 사람을 매혹하고 혼란에 빠트린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은 원래 다윈이 고안한 표현이 아니다. 다윈이 지인들의 종용으로 자연선택을 대체할 수 있는 개념으로 소개했는데, 약육강식의 논리에 혹한 사람들이 다윈의 생각을 잘못 해석했다. 많은 생물학자가 애통해하며 “종의 기원을 제발 읽어 보세요. 생존 투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주변 모두를 제압하고 최적자가 되는 .. 2024. 1. 1. 이전 1 ··· 40 41 42 4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