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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버지니아에 대한 편견 없애기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편견 정교하고 섬세한 문장으로 20세기 대표적인 모더니즘 작가로 손꼽히는 영국 작가, 의식의 흐름에 따른 난해하고도 독창적인 서술기법, 선구적 페미니즘을 넘는 인류애를 주장한 여성 작가 등 버지니아 울프를 수식하는 말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작품보다는 큼직한 돌멩이를 코트 주머니에 집어넣고 강물로 걸어 들어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비극적인 최후로 더 유명하다. 예민하고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한 작가라는 편견이 그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저자는 버지니아의 작품을 읽으며 그녀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그녀 특유의 명쾌함과 예리함이 담긴 문장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이 책을 기획했다. 버지니아 울프의 문장 여러 차례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 2024. 1. 15.
[달팽이]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 빛을 조각한 예술가, 이사무 노구치에 관한 그림책이다. 이사무 노구치는 190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본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학생이었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 전 일본으로 돌아갔고, 몇 년 후 어머니는 그와 함께 일본으로 왔지만 아버지는 이미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한 후였고 그는 엄마와 일본에서 살았다. 그 시절 일본 남성에게 버림받은 미국 여성과 혼혈아가 일본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을 와서 컬럼비아대학교 의예과에 입학했지만, 다빈치 예술 학교의 야간 수업을 듣고 난 후 조각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니, 어떻게 자기 확신이 그렇게 뚜렷할 수 있는지 부러웠다.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전시.. 2024. 1. 13.
[별먼지와 잔가지의 과학 인생 학교] 천문학자와 진화학자의 과학 특강 별먼지와 잔가지의 과학 인생 학교 ​​사람들이 바이오필리아 정신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전한 과학 지식이 아니라 과학하는 방법을 잊지 않기를 늘 강조했다. 과학 공부가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천문학자와 진화학자의 의견에 100% 동의하며, 전하고픈 이야기가 잘 정리되어 있어 반가웠다. ​천문학자이자 과학책방 갈다 대표 이명헌 박사와 창업 대학 석좌 교수가 된 진화학자 장대익 교수는 다수의 대중 강연을 통해서도 자주 접한 스타 과학자들이다. 그들에게는 여러 매체들에서 칼럼 의뢰가 들어온다. '과학 오딧세이', '과학 이야기' 등 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읽어보라는 뉘앙스가 싫어서 그냥 자신의 이름을 딴 '000칼럼'이라고 제안할 정도로 과학이 호기.. 2024. 1. 10.
[살아 보니, 진화] 환갑삼이와 진화학자의 대담집 환갑삼이의 의기투합 2023년, 과학과 책을 사랑하는 환갑을 맞은 중년 남성 3명이 모였다. 도서 평론가 이권우, 천문학자 이명헌, 전직 각종 과학관장 이정모. 이른바 "환갑삼이" 강연 투어이다. 전국을 유랑하며 나눈 대담 프로젝트 환갑삼이의 기획자이자 사회자인 과학 전문 강양구 기자가 진화학의 관점에서 이들을 위한 덕담을 부탁하면서 장대익 교수까지 합류해 살아 보니 알 수 있었던 진화의 가치를 이야기한 괜찮은 아재들의 유쾌한 수다집이다. 이런 꼰대들이 많아지면 대한민국이 더 살맛 나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이런 괜찮은 어른으로 늙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갑삼이와 진화학자의 대담 30만 년 전에 탄생한 인류는 과학과 의료 기술이 발전하기 전 200년 전까지만 해도 태어나 자손을 낳아 양육하다 40대.. 2024.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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