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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나'로 살기 위해 애쓰는 어른들을 위한 에세이이다.10년째 매일 퇴근 후 판다를 그리는 17년 차 직장인인 저자가처음엔 단체전 하나를 준비하는 것도 벅차했던 자신이최근엔 1년에 한번은 개인전을 열고100호 크기의 캔버스가 들어가는 작업실을 갖겠다는 소망도 머지않아 실현될 것 같게 된이야기를 조곤조곤해준다. 대단한 성취는 없지만 자신이 되길 바라던 어른의 모습에 한 발짝 가까워지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귀여운 판다 그림과 함께솔직히 고백하니 호응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역시 귀여운 게 세상을 구한다는 말이 일리가 있다. 고흐는 천재였지만 언제나 자기 확신이 부족했다. 놀라울 정도로 부지런히 그림을 그리고, 대단한 작품들을 완성해 내면서도계속 자기 자.. 2025. 7. 10.
[팔도동물열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입담 천재 곽재식 박사의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팔도 동물열전이다.최애, 극혐, 짠내를 오가는 한국 야생의 생존 고수,고라니, 멧돼지, 여우, 청설모, 너구리, 붉은 박쥐, 담비, 반달곰 이야기가지역별로 펼쳐졌다. 해외여행을 갈 때 그 도시를 대표하는 동물들을 보러일부러 찾아가면서 정작 우리나라 야생동물들에 대해서는 너무 무관심했던 것 같아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너무 희귀한데 우리나라에는 흔해 로드킬 1위로저평가된 고라니는 한국을 대표할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초식동물답게 성격이 온순하면서도 언제나 발 빠르고 경쾌하게 뛰어다니는모습이 편안하고, 빨리빨리 정신으로 유명한 한국인처럼 성격이 급하기도 하고물 사슴이라는 영어 이름처럼 물가도.. 2025. 7. 6.
[뉴욕 양말 탐정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2025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답게 두 소녀의 뉴욕 양말 탐정단 이야기가기대 이상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세탁소에서 발견된 다양한 양말 한 짝들로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니 놀라웠다.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세탁소 한켠에 쌓인 양말 무더기를 보고주인을 찾아주고 싶었던 매그놀리아는 양말 게시판을 만들었다.그런데 200달러짜리 실크 블라우스가 줄었다며 블라우스로 엄마 얼굴을 찰싹찰싹 때리며영어를 못하면 장사를 하지 말든가 세탁 라벨을 잘 읽어 봐야 할 거 아니냐며화를 내다 더러운 양말을 장식이라고 걸어 놓다니 역겹다며 문을 쾅 닫고 나가는 손님 때문에양말 게시판이 떨어졌다. 손님들이 이런 식으로 부모님에게 소리 지르는 상황이 너무 싫었지만,화도.. 2025. 7. 4.
[하늘을 건너는 교실] 야간고 과학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지구행성물리학을 전공한 나오키상 수상 작가라는 독특한 이력의 이요하라 신이2017년 지구행성 과학연합 고등학교 포스터 발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오사카 부립 오테마에고등학교 야간반 과정과 오사카 부립 가스가오카고등학교 야간반과정의 '중력가변장치로 화성 표층의 물의 흐름을 해석한다' 연구에감명을 받아 작가의 상상을 더해 소설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나이도, 학력도, 사연도, 성장 과정도 제각각인 야간반에는자기 문제로 머리가 꽉 차 있고 나와 세계가 다른 사람과는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아결속감이란 게 없다. 하지만 검정고시가 아니라 야간반이라도 학교를 선택한 것은어느 한구석에 학교에서 구원의 손길을 만났으면 하는 희망이 있었을 것이다.과학부에서 실험을 하며..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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