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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산책 풍경 컬러링북] 힐링 컬러링북 보통의 날들 속에서 만나는 오늘의 산책 풍경, 러블리 그 자체였다. 멀리 가지 않아도, 특별한 순간을 겪지 않아도 그냥 잠시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며 일상에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새로운 감정을 발견할 수 있는 순간을 포착해 낸 모소 박영주 작가 덕분에 완전 힐링 타임, 소확행을 만끽할 수 있어 감사했다. ​ '모'두에게 있는 '소'소한 행복을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그림 작가라 모소라는데 필명다운 컬러링북이었다. 수채 물감, 색연필 등 다양한 재료로 누구에게나 있는  흔한 행복을 표현하는데 몽글몽글한 기쁨이 전해지는 이쁜 그림이라 작가의 작품을 보는 것도 좋고,  똥손이라도 작가의 스케치에 나름 열심히 채색하는 동안도 기분이 좋아지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여행지에서의 낯선 풍경이 주는 색다른 행복도 좋지만,.. 2024. 11. 14.
[산티아고 그 두 번째, 포르투갈 길] 70대 부부의 카미노 70대 중반 부부의 두 번째 산티아고 순례길이라고 해도 대단한데, 30년 전 포르투갈에서 삼성전자 주재원 시절 14살 된 딸아이를 잃었던 부부가 딸내미를 교통사고로 떠나보낸지 30주기 추도식을 위한 순례길이라고 하니 더 마음이 먹먹했는데, 친구 부부와 함께 한 카미노 이야기는 유쾌했다. 많이 알려진 프랑스 루트와 달리 리스본 대성당에서 출발하는 포르투갈 길은 존 브리얼리의 포르투갈 길 안내 책자가 유일할 정도로 정보가 별로 없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리스본 대성당에서 걷기 시작부터 카미노의 노란 화살표나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 구글 맵과 안내책으로 방향을 정해 걸었다니, 스페인 카미노에 비해 너무나 불친절한 길이다. 거기다 2차선 도로를 따라서 차들이 씽씽 달리는 곳을 걸어야 하는 구간이 많다 보니, .. 2024. 11. 13.
[경로이탈] 위선이 사라진 세상을 향한 소년의 질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손바닥만 한 60여 쪽의 얇디 얇은 단편소설이 이렇게 강렬하게 충격을 주다니 신선한 경험이었다. 2015년 단편소설로 김유정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제3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라서 필력이 남다른 것 같다. 누군가의 거짓된 '말' 한 마디에 근거 없는 이야기가 부풀려져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를 학교라는 축소된 사회 속에서 바라보니 더 잔인하게 느껴졌다. 연예인 아빠를 닮아 꽃미남인 정국이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기 때부터 방송 출연을 했는지라 자신의 얼굴이 공공재라도 되는 줄 알고 뚫어지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싫었다. 그래서 콰지모도만큼이나 기괴하고 괴팍한 표정을 연습해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고, 세상 착한 천.. 2024. 11. 12.
다온공주와의 나들이 너무나 짧아진 가을 🍂 어쩌다보니 몇년 동안 제대로 된 단풍 구경도 못 한 것 같아 시간을 만들어 교외로 나갔다. 3년만에 간 황산공원 국화 축제가 11월 10일에서 일주일 연장해서 17일까지란다. 국화가 이렇게 다양한 색이 있구나 신기하면서도, 꽃이 이렇게 많은데 꽃향기가 하나도 안 나서 이상하기도 했다. 다온 공주 국화 파라솔 아래에서 인증샷 한 컷 남기며, 다온 공주와의 힐링 여행을 기약하며 가족들 모두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온공주 #국화축제 #포메라니안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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