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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6

[언니] 세월호...그들을 기억하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에서 한국문학 강의에서 학생들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은 책이란다.한강의 를 가슴이 너무 미어서 계속 끊어 읽어야만 했던 것처럼,이 소설 또한 흘러내리는 눈물에 한 번에 읽을 수가 없었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의 먹먹함과 사무치는 슬픔때문일까흡인력 있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자꾸자꾸 멈추게 되었다.2014년 4월 16일...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여전히 애통하고 아프다.현직 고등학교 영어교사인 저자가 처음 쓰는 소설임에도 불구하고신기하게 글이 막힘없이 써진 것은 그 아이들이 이끌어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는 말이 맴돈다.그날 이후 안산, 세월호, 단원고는 다 같은 말이 돼버렸다.삶은 계속되어야 하지만, 소설을 .. 2025. 1. 18.
[폴란드의 비밀 양육원] 폴란드로 보내진 전쟁고아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작가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폴란드 가기였다고 한다. 그 이유는 를 쓴 안네의 숨결이 깃든 오시비엥침(아우슈비츠)과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폴란드로 위탁된 북한 고아들이 살았던 양육원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6.25 전쟁이 한창일 때 북한은 전쟁고아들을 사회주의 국가였던폴란드, 체코, 헝가리, 소련,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으로 보냈는데그중에는 남한 출신의 고아들도 있었다고 한다.북한이 전쟁고아들을 위탁했다고 해서 아동 노동자로 부당한 취급을 받았나,왜 비밀 양육원이지 하는 불신의 마음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읽고 나니 그런 생각을 한 게 너무 미안할 정도로 폴란드인들이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펴주었다. 2차 세계 대전 중 나치 독일로부터 학.. 2025. 1. 8.
[경로이탈] 위선이 사라진 세상을 향한 소년의 질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손바닥만 한 60여 쪽의 얇디 얇은 단편소설이 이렇게 강렬하게 충격을 주다니 신선한 경험이었다. 2015년 단편소설로 김유정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제3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라서 필력이 남다른 것 같다. 누군가의 거짓된 '말' 한 마디에 근거 없는 이야기가 부풀려져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를 학교라는 축소된 사회 속에서 바라보니 더 잔인하게 느껴졌다. 연예인 아빠를 닮아 꽃미남인 정국이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기 때부터 방송 출연을 했는지라 자신의 얼굴이 공공재라도 되는 줄 알고 뚫어지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싫었다. 그래서 콰지모도만큼이나 기괴하고 괴팍한 표정을 연습해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고, 세상 착한 천.. 2024. 11. 12.
[아서 코난 도일,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 선상 추리 소설의 고전 셜록 홈즈 시리즈로 추리소설의 붐을 일으킨 아서 코난 도일의 선상 미스터리 단편 컬렉션이다. 지금도 밀실 미스터리는 흥미진진하고, 특히 바다는 미지의 보고이자 파도 속에 사라진 자의 흔적을 찾기란 여전히 어려운 일인지라선상 속에 감춰진 비밀은 추리소설의 소재로 안성맞춤이다.물론 셜록 홈스 시리즈가 워낙 유명하고, 추리 소설 장르가 엄청나게 다양해졌기에예상되는 뻔한 결말이 보여서 다소 시시하게 느껴지는 단편도 있긴 했지만 역시 아서 코난 도일답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적들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상상을 자극하는데 처음에는 가족들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싸운 신사적인 모험가와 같은 의적도 있었을 것이다.해적들은 단순한 약탈자 무리 이상으로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그들만의 법과 질서를 갖추고 있는 하나의 떠다니는 .. 202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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