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순례길1 [산티아고 그 두 번째, 포르투갈 길] 70대 부부의 카미노 70대 중반 부부의 두 번째 산티아고 순례길이라고 해도 대단한데, 30년 전 포르투갈에서 삼성전자 주재원 시절 14살 된 딸아이를 잃었던 부부가 딸내미를 교통사고로 떠나보낸지 30주기 추도식을 위한 순례길이라고 하니 더 마음이 먹먹했는데, 친구 부부와 함께 한 카미노 이야기는 유쾌했다. 많이 알려진 프랑스 루트와 달리 리스본 대성당에서 출발하는 포르투갈 길은 존 브리얼리의 포르투갈 길 안내 책자가 유일할 정도로 정보가 별로 없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리스본 대성당에서 걷기 시작부터 카미노의 노란 화살표나 이정표가 보이지 않아 구글 맵과 안내책으로 방향을 정해 걸었다니, 스페인 카미노에 비해 너무나 불친절한 길이다. 거기다 2차선 도로를 따라서 차들이 씽씽 달리는 곳을 걸어야 하는 구간이 많다 보니, .. 2024. 11.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