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1 [강낭콩] 존엄생에 관한 채도운 소설 강낭콩을 낳은 여자의 이야기, 별다른 정보 없이 표지 그림을 보고 생리혈을 상징하나 싶었는데인간으로 탄생하지 못하고 운명을 다한 태아의 이야기와 식물인간에 관한 존엄사와 존엄생에 관한 이야기였다. 미혼모 여성의 낙태와 비정규직 30대 여성과 무력한 어머니에게 부가된 절대적 돌봄의 의미에 대해고민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인간도 식물처럼 사람이라는 토양 속에 발아하여뿌리내리고 살 수밖에 없으니 서로가 서로에게 수분과 자양분이 되어야 살 수 있다는뿌리내림과 얾힘에 관한 이야기라는 박주영 판사의 소개대로 존엄사가 중요하듯 존엄생 또한 중요함을 일깨우는 소설이었다. 손가락에 살이 쪄서 ㅗ와 ㅏ 두 칸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솔아'를 늘 'ㅅㅏㄹ아'라고 오타를 내던박 대리의 문자가 미혼의 스물다섯 살 솔아 씨가 한 .. 2024. 7.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