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1 [경로이탈] 위선이 사라진 세상을 향한 소년의 질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손바닥만 한 60여 쪽의 얇디 얇은 단편소설이 이렇게 강렬하게 충격을 주다니 신선한 경험이었다. 2015년 단편소설로 김유정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제3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라서 필력이 남다른 것 같다. 누군가의 거짓된 '말' 한 마디에 근거 없는 이야기가 부풀려져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망가뜨리는지를 학교라는 축소된 사회 속에서 바라보니 더 잔인하게 느껴졌다. 연예인 아빠를 닮아 꽃미남인 정국이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기 때부터 방송 출연을 했는지라 자신의 얼굴이 공공재라도 되는 줄 알고 뚫어지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싫었다. 그래서 콰지모도만큼이나 기괴하고 괴팍한 표정을 연습해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고, 세상 착한 천.. 2024. 11. 1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