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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 노철학자가 전하는 인생지침서

by biogene 2024. 9. 24.

 

100년이 넘는 자신의 삶에 사랑이 있어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 행운을 가진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읽는 내내 김형석 철학자의 삶이 부럽고 존경스러웠다.

3살 형이었던 윤동주 시인과 중학교 한 반에서 함께 공부했다니

100년의 세월이 얼마나 많은 사람과 사건들을 품고 있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건강하게 태어나지 못해, 건강하게 태어나 무리하는 사람보다

해로운 것을 멀리하면서 더 오래 살아남아

긴 인생을 풍부하게 살아남았으니, 자부심도 있고 배울 점도 당연 많을 수밖에 없었다.

건강이 좋지 못하고 가난하게 사는 동안,

가족과 부모와 스승의 사랑을 강인하게 배울 수 있었다며

자신이 겪은 고생을 강인한 고생이라고 표현하며 감사를 표하는

노학자의 모습이 뭉클했다.

 

100세 철학자께서 인생은 경쟁이지만 절대로 이기적인 경쟁은 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자기 자신도 불행해지고 사회악을 남기고, 선의의 경쟁 안에서

사회가 성장할 기회도 상실하게 하는 잘못된 선택을 절대 하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좀 양보하고, 내가 좀 더 뒤에 서더라고, 앞선 사람을 밀어줄 줄 아는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사랑을 품고 있다면 그런 가치관, 인간관계, 배려를

충분히 배경으로 둘 수 있다며 사랑 예찬을 하셨다.

나이 들어 자신의 욕심을 위한 경쟁이 아니라 사회적 이익과 성장을 위해

누가 더 값진 사랑을 하는가를 경쟁의 대상으로 삼아라는 조언이 인상적이었다.

 

한 시대를 함께 사셨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죽더라도 거짓과는 짝하지 말자." 던 말씀처럼

한 점의 거짓도 없이 살려는 성실의 길 또한 당부하셨다.

성실하다는 것은 항상 애써 선과 진실을 추구하는 마음의 상태이기에

보다 높고 귀한 것을 찾아 성장하려고 하므로 늘 겸손하다.

빈 수레가 요란한 사람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도,

성실한 사람은 아무리 대단한 큰일을 했어도 그 일이 크다고 교만하지 않으며,

아직 해야 할 더 큰일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아는 사람이기에,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을 대함에 있어서도 성실하다.

성실은 사람을 참되게 만들며 서로를 위해주는 사랑하는 사회를 육성한다.

 

성실성이 없거나 게으른 사람들은 부정적이고 회의적인 질문을 함으로써

자신의 무성의와 게으름을 감싸보려는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져

허무와 회의로 기울어지게 된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삶의 성공을 믿고 성공의 가능성을 신뢰하면

회의감이나 허무함에 대해 함부로 말할 수 없다.

낙오자들이 자기변명의 수단으로 삼는 허무주의를 특히 경계하라는

따끔한 충고에 정신이 번쩍였다.

내가 먼저 준 다음에 상대로부터 받는 먼저 베풀 줄 아는

사랑할 줄 아는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조곤조곤 설명해 주는

인생 지침서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
사람들은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나에게 질문한다. 나는 답한다. 사랑의 본질은 공존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함께 사는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고도 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나는 답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다. 죽음이다. 그 이별이 공존을 깨뜨리는 인생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것이다. “살다 보니 아리스토텔레스와 괴테와 같은 철학자들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간단하게 깨닫게 된다. 나는 거기에 완전히 미치지는 못했지만, 내 선함이 아름다움으로 변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진실은 알게 되었다. 나 때문에 사랑받고 행복한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가 행복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105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지금도 쉼 없이 강연을 나간다. 여전히 현역으로 집필중인 작가로서의 김형석 철학자에게 사람들은 질문한다. “교수님, 어떻게 해야 인간답게 살 수 있습니까?” 김형석 교수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와 괴테로부터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람은 인격만큼 사랑을 누린다. 우리가 인간다움을 찾아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랑에 있다고 믿는다.”라는 완결의 일깨움이다.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을 통해 행복이 머무르는 곳은 언제나 현재뿐이라는 메시지를 주었던 김형석 교수는 이번 신간 〈100세 철학자의 사랑수업〉을 펴내면서, 요한 바오로 2세가 “여러분도 행복하세요.”라고 우리에게 영원히 남겨주었던 그 기나긴 숙제의 답이 바로 ‘사랑’에 숨겨져 있었음을 밝혀준다. 이 책은 우리가 인생의 후배로서 철학자 김형석 교수에게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던지는 질문에 대한 본질적 답을 담고 있다. 김형석 교수가 학업적 연구나 신앙적 교리로 논하는 이야기가 아닌, 철학자로서의 삶 속에서 직접 경험해온 인간 사랑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규명하여 담아내고 있다. 요컨대, 김형석 교수 100년 철학을 통해 발견해온 사랑의 진실이자 완결편이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랑의 나무와 숲을 키워가는 것이다. 사랑을 받으며 자라는 시절을 보낸 후에는 사랑을 나누어 갖는 긴 세월을 살았고, 지금은 더 많은 사랑을 베풀 수 있기를 염원하면서 여생을 보내는 나 자신에게 감사한다. 100년은 긴 세월이었다. 그러기에 풍부한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때로는 그 사랑이 무거운 짐이기도 했으나, 더 넘치는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다. 우리가 이 책을 철학자의 김형석 백년 철학의 완결편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그가 철학자로서 지난 100년간 체험한 사랑의 이야기를 통해 생생하게 증명된 인생의 진실에 대한 완전한 답을 주기 때문이다. 김형석 교수 스스로도 그 어떤 책보다 철학자 김형석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풍요롭게 담아냈음을 서문에서 밝힌다. 1,2부에서는 김형석 교수가 105년간 탐구해온 괴테,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마하트마 간디 등의 세계적인 철학자들이 강조한 인격의 귀중함을 통해 김형석 교수가 특별한 사랑을 나누었던 윤동주, 황순원 등 100년사의 인물들이 생생하게 소개되고, 김형석 교수 본인의 도쿄 유학 시절부터 해방 후 교편을 잡은 이후까지도 끝없이 탐닉하고 갈구하며 사랑해왔던 존재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3,4부에서는 김형석 교수가 105년 세월 동안 유달리 병약했던 육체와 예민한 감수성의 정신세계를 통해 예술과 철학의 세상에서 향유해온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간다움의 조건이 왜 사랑일 수밖에 없는지, 사랑이 왜 인간의 삶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인지 그 현실을 규명해나가면서, 우리가 나이 들면서 어떻게 사랑해야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답해준다.
저자
김형석
출판
열림원
출판일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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