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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디톡스] 화학적 아마겟돈에서 벗어나기

by biogene 2024. 4. 25.

지구 디톡스, 21세기판 침묵의 봄

우리가 1년 동안 섭취하는 식품 첨가제가 무려 24kg이나 된다고 해서

너무나 놀랐었는데, 21세기판 <침묵의 봄>이라 불리게 될

'지구 디톡스'를 읽고 나니 인류가 초래한 재앙적 위험에 너무 경악스러웠다.

불행 중 다행스러운 것은 인간이 자초한 일이니 인간만이 풀 수 있는 저주라는 점이다.

더 이상 저주의 규모와 속도와 영향을 외면하지 말고,

인간이 쏟아내는 수천억 톤의 화학물질이 지구 생명체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원인을

제대로 이해하고 지구 대청소에 동참해야겠다.

합성섬유와 초미세 플라스틱

1970년대 이후로 70%의 바닷새가 사라졌다.

호주 과학자들이 조사한 바닷새의 90%가 플라스틱을 먹었고,

2050년이 되면 모든 생물종의 99%가 이런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합성섬유로 된 옷을 세탁할 때마다 미세 플라스틱 바늘이 환경으로 배출된다.

일반 플리스 재킷을 한 번 빨때마다 7360개의 초미세 합성섬유 조각이 나와

바다로 흘러가 우리에게 결국 돌아오고 있다.

 

살충제, 플라스틱, 기타 오염물질을 생산하는 회사들은 자신들의 제품이

소량으로는 무해하다고 주장하며 신생아에 여러 경로로 전달되는

전반적인 독성에 대해서는 모르쇠 입장을 보인다.

그런데 모유를 먹는 아기들이 잔류성 유기화학물질의 최종 표적임은

여러 실험을 통해 명백히 밝혀졌다.

신생아 중독의 주원인이 공기 중 독성인데, 대부분 가정의 가구에서 방출되며

엄마가 독성을 흡입하고 혈액 또는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한다니

정말 충격적이다. 현대 도시인들이 90% 이상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며

거의 모든 호흡마다 독소를 흡입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 공기 독소에 노출되는 것은

심각하고 평생 동안 잠재적인 병의 원인이 된다.

미용, 위생용품과 맞바꾼 건강

현대인들이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암에 걸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니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깨끗이 하려고 씻는데 사용하는 화학물질의 대부분이

독성, 암, 알레르기를 유발하거나 유발 의심 물질이다.

보통 여성들이 하루에 개인 미용, 위생용품 12가지를 사용하고, 매년 2kg의 화장품을

몸에 바르는데 개인 미용, 위생용품이 아니라 개인 유해용품이라 불러야 할 정도로 위험하다.

특히 향수, 데오드란트, 섬유 유연제 등 향기 제품은 공기 중으로 기화되어

주변 사람들의 건강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향수와 화장품을 애용하는 사람들이 흡연자들과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독성에 오염시키고

자신의 아기, 가족들에게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믿게 하는 건 쉽지 않다.

미용, 위생용품이라는 기만적인 이름의 제품의 독성을,

화장품 같은 사치품이 주는 순간의 만족과 건강을 바꾸는 위험함을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식품 첨가물

식품 첨가물에 사용되는 인공 화학물질의 범위가 늘어나면서 16000가지가 넘는 화학물질들이

어린이들을 위협하고 있다. 내분비 시스템 교란의 가능성은 신체 기관의 발달 시스템이 영구적이고

평생의 손상을 받기 쉬운 어린 시기에는 특히 우려가 된다.

식품의 글로벌화, 패스트푸드 체인, 식품가공 기업이 단일 농산물을 더 저렴하게 공급하려면

소비자는 살충제와 산업 화학물질 흡입량의 증가를 감수해야만 한다.

소비자가 더 싸고 더 보기 좋은 식품을 원한다는 것은 위험한 역설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디지털 폐기물

가나의 아그보그블로시는 디지털 폐기물 처리장으로 악명 높다.

부유한 소비자가 사용하던 핸드폰, 태블릿PC, 노트북컴퓨터를 태운 유독가스 속에서

사치품 쓰레기를 뒤적이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전자 제품을 그냥 버리는 일을 멈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신 기술이 탑재된 신형 제품으로 교체하기 위해, 최소한 유행에 뒤처진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빠르게 교체되고 버림받는 전자 쓰레기의 양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의 행동 변화가 요구된다.

전자제품 매장에서 첫눈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제품을 아무 생각 없이 집어 드는 소비자가 아니라

제품의 재료, 제조 과정과 처분 방법에 대해 궁금해하는 소비자가 있어야만

제조업자는 보다 안전한 제품을 만들게 된다.

화학적 아마겟돈에서 벗어나기

독성 화학물질로 인해 인구 전반에 걸친 뇌 손상이 글로벌 지능 저하를 가져왔고

민주주의가 눈에 띄게 쇠락하게 하는데 일조한다는 이론은 슬프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거대한 화학물질 범람은 점점 더 오염이 심해지는 지구에서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전쟁이 치열한데, 현재는 이 전투에서 패배하고 있다.

화학적 아마겟돈에서 살아남기 위해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법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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