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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기쁨] 책 덕후 편성준 작가의 강력 추천 도서 51권

by biogene 2024. 5. 24.

읽는 기쁨

한 권의 책 때문에 인생을 좀 더 오래 살고 싶어진다는 추천 글이 눈에 띄었다.

인생을 알아가는 가장 가성비 좋은 행위가 독서라고 생각해서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은 책 중 난 얼마나 읽었을까 궁금해졌다.

20년 넘게 카피라이터로 근무하다 광고 카피보다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어 퇴사 후

전업 작가가 되어 서울시민대학에서 글쓰기 강연자로 활동하며,

여러 곳에 칼럼을 연재 중이고 '소행성 책 쓰기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추천한 책이니 믿을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덕후 편성준 작가가 강력 추천하는 절대 후회없을 도서 51권

끌린 이유가 따로 있는 책, 너무 웃기는데 살짝 눈물도 나는 책, 밤새워 읽은 책,

다시 봐도 재밌는 노벨 문학상 수상작, 끌리는 여성 작가의 책,

시를 몰라도 시를 쓰고 싶게 만드는 책, 남의 리뷰를 너무 믿으면 안 되는 책,

우리가 왜 남의 삶을 부러워하는지 알게 하는 책, 입심 좋은 작가의 SF,

저자 마음속에서 일등인 소설, 모두를 기쁘게 하는 그림책, 뒤늦게 온 숨은 걸작,

필독서라는 이름은 붙이기 싫은 책, 제목보다 내용이 좋은 소설,

몇 번 읽어도 좋은 얇은 책, 영화감독에게 좋은 스토리를 제공한 책,

사실을 친절한 글쓰기 책 이렇게 17 챕터, 챕터당 3권씩

꼭 소개하고 싶은 책만 51권을 골랐는데 어쩔 수 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 많은 책들이 언급되어 있다. 꽤 많은 책 중에서 읽은 책이 몇 권 없음에

나의 독서 편식을 반성했다. 한바탕 정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책 욕심에

3개의 책장이 이중 꽂이로 꽉 차서 새 책장이 필요해서 걱정이었는데,

책꽂이에 꽂혀 있는 수많은 '이미 읽은 책'은 어쩌면 허영의 목록일지 모른다는

저자의 말에 찌릿했다. 예전에 읽었더라도 1~2년 전에 다시 펴보지 않았다면

그 책은 새 책이나 다름없다고 하니 내 책장엔 온통 새 책뿐이라

비움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리고 독서 편식에서 벗어나 읽고 후회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 강력 추천하는 책들을 시간 나는 대로 하나씩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지인이 자기는 자기 계발서는 읽지 않는다며 강력 추천한 한국 소설을 읽고

각종 욕설이 난무하는 모르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은 추악한 세상의 단면을 본 후부터

한국 소설을 잘 읽지 않았는데 저자가 너무나 맛깔나게 소개해 줘서 읽고 싶어졌다.

알고 보면 슬픈 이야기인데 웃지 않을 수 없게 찰진 유머를 구사하는

정지아의 <문학박사 정지아의 집>,

작고 하찮은 것에서도 늘 새로운 깨달음을 건져 올리는 김혼비의 <다정소감>,

한 편의 아름다운 하품이 되어 날아든다는 박연준의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덴마크로 입양된 마야리 랑그바드가 "자신이 수입품이었기에 화가 난다.

자신이 수출품이었기에 화가 난다." 이 두 개의 문장으로 시작한 대단한 시집 <그 여자는 화가 난다>,

SF 작가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낸 배명훈의 <안녕, 인공존재!>,

위안부 할머니들께 사과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비난하지만,

베트남전에서 용병이었을 뿐인데 잔혹한 가해자로 둔갑했던 우리의 모습에 대한 반성과 화해를 보여주는

최은영의 <씬짜오, 씬짜오> 등등 궁금한 책들이 한가득이다.

 

의미 없는 하루의 반복으로 무료하다 느껴질 때, 읽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책으로

읽는 기쁨을 충전하여 삶의 활력소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읽는 기쁨
『부부가 둘 다 놀고 있습니다』, 『살짝 웃기는 글이 잘 쓴 글입니다』 등 편성준 작가의 특유의 위트가 가미된 유쾌한 독서 노트 “남들이 꼽는 명작이나 베스트셀러, 다 소용없습니다. 범위가 편파적이더라도 제가 진심으로 좋았던, 그래서 버릴 수 없었던 책만 고르기로 했습니다.” 한동안 책을 멀리하던 내게 이 책은 그간 잊고 살았던 감정을 선사해 줬다. 때로는 한 권의 책 때문에 인생을 좀 더 오래 살고 싶어진다는 것. 이연(『매일을 헤엄치는 법』 저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우리 삶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슬픔과 미묘한 어긋남이 있고 누구의 인생도 심플하지 않다. 어쩌면 소설가들은 이 얘기를 쓰려고 소설가라는 직업을 택했는지도 모른다. - 본문에서
저자
편성준
출판
몽스북
출판일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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