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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서 만납시다] 용방초 교장 짱구쌤 이야기

by biogene 2024. 3. 17.

 

전남혁신학교 용방초 공모 교장 짱구쌤

1992년 임용되어 28년간 학급문집 <어깨동무>를 펴내며 교실에서 지내다,

2020년 전남혁신학교 용방초 공모 교장이 된 이장규 선생님을

제자들은 '짱구쌤'이라 부른다.

졸업식 날 우리 20년 뒤 1월 1일 학교 운동장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잊지 않고

다시 모인 동창들과 담임샘이라는 영화 같은 감동 스토리로

50만 명을 울린 주인공으로도 유명하신 분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손편지를 쓰고 답장이 오면 신이 나는

교장 선생님이라니 정말 세상에 없던 교장 선생님은

역시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서이초 선생님을 비롯하여 공교육 붕괴 관련 서글픈 소식만 난무하던 중

간만에 따습고 순수한 초딩들과 그 속에서 유쾌하고 자유로운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게 되어 반갑고 다행스러웠다.

짱구쌤 용방살이

용방초등학교 공모 교장으로 부임한 2020년부터 4년 동안 쓴 글과

직접 그린 그림으로 이루어진 책의 대부분은 28년간 펴냈던 학급신문

<어깨동무>를 교장이 되면서 못 만들게 되면서 대안으로 달마다 만든

<짱구쌤 용방살이>에 실었던 글과 그림이라고 한다.

폐교 직전의 학교를 전남 혁신 학교로 우뚝 서게 하기 위해

열정을 가진 선생님들과 학교를 굳게 신뢰하는 학부모님들의 노력이

얼마나 있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초등학생답게, 놀며 배우고, 배우면서 노는 학교가

대한민국에 몇 군데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답답하기도 했지만,

용방초등학교에서 희망을 쏘아 올린 것처럼 선한 영향력이

전국 곳곳에 퍼졌으면 좋겠다.

뽈깡교육

전라도 말도 '온 힘을 다하여'라는 뜻의 '뽈깡' 교육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젖은 수건을 물기가 다 빠지도록 뽈깡 쥐어짜듯,

힘을 나누지 않고 모아서 뽈깡, 온 힘을 다해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다며

우리도 그거 있어 하는 백화점식 교육과정에서 벗어나서

결의를 실행해야만 지속적인 가르침이 가능하다.

짱구쌤 명함 뒷면에 적혀 있는 야누슈 코르착의

"어린이는 내일의 희망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지금, 여기 이미 존재합니다."

라는 말처럼 지금 여기 내 앞에 있는 아이들에게 집중하는

괜찮은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짱구쌤을 본받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 학교에서 만납시다
우리 곁의 ‘진짜 선생님’ 짱구쌤이 들려주는 가슴 따뜻한 학교 이야기! 제자들이 ‘짱구쌤’이라 부르는 이장규 선생님은 교사 생활 28년째 되던 2020년, 전남 구례 용방초의 공모 교장이 되었다. 이 책은 운동장에서 지리산 노고단이 보이고, 울타리를 따라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학교에서 짱구쌤이 보낸 4년간의 행복한 기록이다. 교문에서 전교생이 다 등교할 때까지 아침맞이를 하고, 교장실에서 예약한 아이들에게 차를 대접하고, 아이들과 실내화를 빨거나 전래놀이를 하고, 학교 곳곳에 아이들의 아지트를 만드느라 드릴을 들고 활보하는 짱구쌤. 세상에 없던 교장의 유쾌하고 자유로운 일상과 따뜻한 가슴을 지닌 아이들의 빛나는 순간들이 펼쳐진다. “바람은 살랑이고, 햇살은 따습고…… 참 좋구나.” “짱구쌤이 옆에 있으니 더 좋아요.”
저자
-
출판
르네상스
출판일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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