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다정은 체력에서 나온다.

by biogene 2024. 10. 17.

 

망원동에서 여성 전용 PT 스튜디오 세이프짐을 운영하고 있는

10년 차 트레이너인 저자는 건강하고 다정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방법으로

운동을 배우고 가르친다. 더 많은 여성이 안전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운동하며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 세이프짐이 전국에도, 세계에도 생겼으면 하는

저자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응원하게 되는 책이다.

 

운동에 흥미가 없는 와중에 어렵게 시작했는데,

불분명한 의도의 신체 접촉이나 불쾌한 시선이 느껴지면

더 운동이 하기 싫어진다. 외부 시선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오롯이 내 몸에만 집중해서 운동할 수 있게 하는 게 세이프짐의 큰 장점이다.

손보다 눈이 좋아지면 신체 접촉을 최소화해서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

딱 달라붙는 옷을 입지 않아도 꼼꼼하게 자세를 확인하고 피드백할 수 있고,

꼭 터치가 필요한 경우 회원이 트레이너의 몸을 만져서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끼게 한단다.

자신이 도구가 되는 수업법에 믿음이 갔다.

 

미국을 중심으로 'Health at Every Size(모든 체중에서 건강을)'

이라는 슬로건을 건 '체중 포용 건강법'이 이야기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디어가 강요하는 비정상적인 미적 기준에서 벗어나서

어떤 체중에서든, 어떤 상태에서든 건강할 수 있어야 한다.

겉보기에 건강해 보이는 것과 실제로 건강하기는 다르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바디프로필 만들기 같은 유행이 사라지길 바란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운동 처방 중 허밍은

운동할 기운조차 없는 저질 체력의 소유자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

숨 쉬는 운동만 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하루 만 번 넘게 하고 있는 가장 쉬운 운동이 호흡인데,

호흡의 질이 올라가면 하루의 질이 올라간다.

입을 다문 상태에서 코로 들이쉬고 내쉬는 코호흡을 연습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콧노래 부르기이다.

쉬워 보여도 '흠흠~' 허밍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숨이 차오른다.

오늘 한 소절을 한 번에 부를 수 있었다면,

다음에는 한 호흡 동안 좀 더 길게 부를 수 있도록

목표를 잡아 노래 길이를 점점 늘려나가면 된다.

 

살찌고 생긴 나쁜 습관 중 하나가 급하게 먹는 것인데,

음식을 충분히 오래 씹어야 혈당이 천천히 올라간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저작 시간이 길어져

천천히 먹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음식의 형태를 가늠할 수 없을 때까지 씹는 걸 연습해야겠다.

충분히 오래 씹을수록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의 맛의 차이가

선명하게 느껴져서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활동량이 계속 줄어들면서

위축된 근육만큼 마음도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늦추고 내 몸을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트레이너가 알려주는 운동하는 법이라 신뢰가 갔다.

 

다정은 체력에서 나온다는 말에 큰 공감이 갔다.

기력이 없는 사람은 타인에게 관대할 수가 없으니,

나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오래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우리는 운동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당신이 운동하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심리학을 전공한 트레이너가 운동 앞에서 주저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애쓰지 않고 운동하는 법
저자
박정은
출판
샘터(샘터사)
출판일
2024.09.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