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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in 한국]

by biogene 2025. 3. 19.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런던 출신 매튜는 평생 영국에서만 살다 2009년 1월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영국과 모든 것이 다른 낯선 곳이었지만,

영국의 어두운 겨울에 비해 밝고 화창한 한국의 겨울이 정말 좋았고

맛있는 음식과 케이팝, 빠르게 변화되는 문화를 즐기며 금방 한국에 적응해나갔다.

영국과 다른 점을 발견하면서 종이에 그림을 그리다 4컷 만화가 탄생했고

네이버 웹툰에 '외국 in 한국'을 연재하게 되었다.

 

2017년 아내 진희가 수지를 임신하며 세 명이 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초보 아빠의 육아 일기로 빙그레 웃으며 읽을 수 있다.

귀여운 아이의 성장 과정은 언제나 기분을 좋게 하니까 말이다.

4컷 만화이다 보니 상황이 명확하게 전해지고

아주 쉬운 영어와 친절한 해석까지 같이 있어서

영어 만화에 대한 거부감 전혀 없이 술술 넘어간다.

에너지 만땅에 한 번 꽂히면 무한 반복해 부모들을 지치게 하는

아이 특유의 천진난만함이 제 3자의 눈에는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고사리손으로 아빠에게 해피 파덜스데이! 사랑을 담은 카드를 건네서

아빠를 감동시켜 행복의 눈물을 흘리게 해놓고는

카드는 아빠 거 아니고, 자기 꺼라고 카드를 보여만 주고,

엄마랑 신나게 놀고 있는데 아빠가 함께 놀자고 하자

노 대디 노! 저리 가!라고 밀어내는 딸래미의 행동이라니...

함께 플레이타임을 하지 못해 상처받는 초보 아빠의 모습이 안스럽기도했다.

 

생일축하곡을 무한반복하고, 케익 촛불 불기를 반복하는 걸

아이들은 왜 좋아할까, 아이들은 어떻게 지치지도 않고 저럼게 체력이 좋을까

그냥 봐도 피곤한데 부모님들은 정말 고단할 것 같다.

세상이 궁금한 만큼 질문도 많이 하고, 아이만 할 수 있는 놀라운 대답으로

귀여움을 초과하는 수지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수지가 태어나기 전에는 아내를 비롯해 다른 사람들과의 에피소드도 많았지만

수지가 태어난 후에는 대부분 수지랑 노는 내용이 대부분인 것은

수지랑 함께 하는 게 매튜의 인생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매튜의 뮤즈이자 매튜의 모든 것이 되어버린 수지가 모기에 물리자

감히 내 딸을 물었다며 분노의 살충제를 뿌리며 모기를 처단하는

아빠의 모습도 귀여웠다.

초코푸딩이 맛있겠다고 그냥 해본 말인데도 초코푸딩을 사수하려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막아보는 뾰로통한 수지의 모습도 귀여웠다.

뭐 배운 것도 많이 없을텐데 뭘 졸업하는지

유치원 졸업식이 왜 필요하냐 의아해 했으나,

아이의 성장을 확인하며 오열하는 초보 엄빠의 육아 일기

행복한 세 식구의 모습이 에피소드마다 넘쳐나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부담없는 영어와 한국어로 읽는 육아웹툰이었다.

 

 
외국 인 한국
『외국 in 한국』은 영국에서 태어난 매튜 브로드허스트 작가가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살아가며 겪은 일상을 유쾌하게 풀어낸 웹툰입니다. 2009년 처음 한국을 방문한 그는 한국 음식, K-POP, 한국 문화에 빠져 한국 생활에 적응했고, 그 과정에서 발견한 문화 차이를 네 컷 만화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웹툰은 네이버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400편이 넘는 연재 중 100편을 엄선해 책으로 엮었습니다. 특히 2017년, 한국인 아내와의 결혼과 아이 출산
저자
매튜 브로드허스트
출판
북극곰
출판일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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