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석학이 알려주는 상위 1% 공부법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물리교육과 교수님께서 자녀를 상위 1%로 만드는 공부법,
오래 가고 멀리 가는 똑똑한 과학 공부법을 알려주시는데,
너무나 옳은 말씀이었지만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수포자에 이어 과포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은
부모와 아이들이 과학교육의 필요성을 몰라서는 아니다.
많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과학을 쉽게 느끼고 재미있어하다가
중학교 과학은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하는데다
어려워진 중학교 수학 때문에 수포자들이 많이 생기면서 과포자가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은 좀 더 중학교 과학과 가깝게,
중학교 과학은 좀 더 초등학교 과학과 가깝게
학교급 간 차이를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음에 동의한다.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 교육 체제에서 가장 큰 변수는 대입이다.
과포자들이 많이 발생하게 된 것은 수능 과목에 서서히 배제되면서부터이다.
앞으로 통합과학으로 모든 학생이 수능 과목으로 과학을 공부해야 하는 것으로
개편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주 예전에 과학1, 2 교과를 이수했던 시절과 비교하면
계속해서 과학교육은 하향 평준화의 길을 가고 있는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은 현실적으로 과학을 폭넓고 밀도 있게 공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므로
가능한 한 다양한 분야의 과학을 공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므로
융합 선택과목의 과학의 <역사와 문화>, <기후변화와 환경생태>, <융합과학 탐구>를
학생의 진로와 관심,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니 적극 권장한다고 하나
제대로 운영될지는 미지수이다. 너무나 중요하고 의미있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과목이지만,
이런 교과가 없어서 스토리텔링이 제대로 되지 않다 과포자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입시에 불필요하기 때문임은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대학교에서 과학2 교과 이수를 필수 조건으로 했을 때는 학교 현장에서
과학2 교과 운영이 정상적이었지만, 입시 필수 조건에서 제외된 이후부터는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대부분 학교에서의 현실이다.
교수님께서도 지적하셨듯이 입시에서 과학 과목에 대한 비중이 매우 낮은 것이 문제이다.
영어권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세 과목은 영어, 수학, 과학으로
과학의 위상이 높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과학공부해야 하는 이유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장될 것을 권유받았으나,
마지막까지 평범한 패러데이로 남고 싶어 런던의 공동묘지에 묻히길 선택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실험과학자로서의 삶을 철저하게 지켰던 패러데이는
"자신이 옳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거의 틀릴 것이 확실하다." 라고 했다.
100% 확실할 때까지 확실하다고 말하지 않는 자세와
자기중심적 관점에서 탈피하여 인간중심적, 지구중심적 관점에서 벗어나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능력, 그 누구도 아직 답을 모르는 질문을 던지기 위해
답에 집착하기보다는 의미 있는 질문을 찾는 습관을 형성하게 해주는
과학교육은 인문사회계열, 이공계열할 것 없이 모든 인간에게 필요한 능력이다.
많은 교육자들과 부모님들과 학생들의 노력으로 우리나라 과학교육이 정상화되길
염원하며, 날로 발전하고 있는 전국의 크고 작은 과학관 방문 팁을 잘 숙지해서
과학관 피로 없이 즐겁고 살아 있는 과학 교육이 진행되길 간절히 바라게 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