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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메시지

by biogene 2024. 6. 4.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메시지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메시지가 뉴 에디션 증보판으로 출간되었다.

무소유의 삶을 몸소 실천하시며 비우면 충만하고 버리면 채워짐을 알려주신

두 스님의 행적과 말씀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가치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성철 스님은 남을 위해 삼천 배 절을 하라고 하셨는데,

나만 아니면 된다는 개인의 성공만을 위해 경쟁하는 각박한 약육강식의 시대에

남을 위해 절을 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질만능주의에 감염되어 있는 사회에서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기가 쉽지 않기에

몸소 실천한 선인들의 모습이 더욱 돋보인다.

죽어가는 사람을 돌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물음에 테레사 수녀님께선

"자신이 버려진 존재가 아니고 자기를 사랑하고 받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단 몇 시간만이라도 알게 하기 위해서"라고 답하셨다.

한 번에 한 사람만 껴안을 수 없어 나의 노력이 미미할지라도 그렇게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리고 남을 위해 선행을 베푸는 것은 남을 동정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을 대하듯이 한없이 존경하는 마음으로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것이다.

남을 동정하는 것은 남을 무시하는 일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부처님인데, 세상에 나타난 모습이나 사회적 처지가

다를 뿐임을 기억하고 상대의 인격을 존중하는 자비를 베풀어야지,

동냥하려 한다면 큰 잘못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은 존귀하며, 그 존귀함과 조금이라도 연을 맺고

나쁜 마음으로 대하지 않는다면 큰 덕이 되어 나에게 돌아오는 법이다.

모든 중생에게는 성불이 있고 모든 존재는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의 스승이 되어 너와 나의 삶을 밝혀주는 등불이 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무소유의 자유

첫 만남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은 비교적 쉬우나 

마직막을 아름답게 하기란 몹시 어려운 일이라는 말에 크게 공감이 되었다.

처음엔 아무런 편견 없이 시작하지만, 처음의 예쁜 것들이 각자의 편견으로 이루어진

착각이 되지 않도록, 오해나 미움으로 가득 채워지지 않도록

유종의 미를 남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늘 마지막을 생각하며 제자리를 옳게 찾아 주기 위해

인생을 흥청망청 함부로 살지 않으려 노력해야 한다.

 

사람의 삶이 괴로운 것은 소유를 집착하는 비이성적인 열정 때문이니

다가오는 것을 억지로 피하지 말고 받아들이며,

떠나는 것을 억지로 붙잡으며 괴로워하지 말고 보낼 줄 알고

풍부한 소유가 아니라 풍성한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

채우려 하지 말고 비워 내는 자유로운 삶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무소유(뉴에디션 증보판)
우리에게 큰 스승이신 성철 스님이 입적하신지도 30년이 지났고, 법정 스님이 입적하신지도 내년이면 15주기가 된다. 이 책 ‘무소유’는 삼십 만부를 돌파하며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터디셀러가 되었다. 이에 독자들의 요청과 응원으로 2개의 장을 새로 증보하여 정리했다.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은 불교계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스승이셨다. 스스로를 맑고 향기롭게 삶의 진리를 구하던 두 스님의 모습은 혼탁한 사회를 깨치는 종소리와도 같았고 두 분에 대한 존경과 신뢰는 종교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무소유의 화두를 던지시고 실제 그러한 삶을 살면서 불교계를 떠나 모든 이들에게 끊임없이 가르침을 주신 이 시대의 스승 성철 스님과 법정 스님. 우리도 이분들의 삶의 철학인 무소유의 삶을 좇아서 정신과 마음을 정화시키는 맑고 향기로운 인생의 행복을 찾을 것이다. 움켜쥔 것을 놓으면 오히려 행복과 부와 기쁨이 배가 된다 법정 스님은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하셨다.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비움은 어쩌면 삶의 틈새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공고한 삶의 형태를 지탱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한구석 빈틈없이 꽉 막혀 채우기만 한다면 그 삶의 형태는 지속적이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삶의 틈새로부터 얻고 비우며 정화된다. 가을이 되어 맛있게 익은 감나무의 감 몇 개를 까치 몫으로 남겨 두던 우리 옛 선조들의 마음도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 주는 삶의 여유였을 것이다. 삶에서 진하게 우러나온 지혜와 무소유. 두 스님의 진리가 담겨 있는 이 책이 이 혼탁한 세상을 비집고 빠져나갈 수 있는 틈새이자 지름길이 되길 바라면서 오늘의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한 향기로 두 스님이 오랫동안 곁에 남아계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아름다운 말씀들을 친절하고 간결한 문체의 잔향(殘香)을 담아 독자들에게 전한다.
저자
김세중
출판
스타북스
출판일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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