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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생활의학] 통생명체

by biogene 2024. 10. 24.

 

구강 미생물과 건강관리에 대해 진심임 사과나무 의료재단(치과병원 건강증진센터)

김혜성 박사님이 펴낸 짧지만 강력한 건강안내서이다.

짧은 책 내용을 보완하기 위한 많은 정보는

QR 코드로 연결된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튜브로는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생동감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날 수 있고,

최신 연구결과 등의 자세한 정보는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로드 아티팩트로 생성한 퀴즈를 풀어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도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미생물과 나의 통합체로 우리 몸을 인식해야 한다는

통생명체(holobiont)에 대해 쉽게 설명되어 있어

미생물과 건강에 대해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인체 내 미생물 유전자 정보 전체를 의미하는 말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 군집 전체를 가리킨다.

피부, 구강, 장, 폐 등 몸 곳곳에 살면서 나의 건강과 질병, 생명유지를 함께 만들어 가는

미생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우리 몸을 거대한 생태계, 인간 세포와 미생물이 하나로 융합된 복합 생명체로 보는 개념이

통생명체(holobiont)이다.

대략 30조 개에 이르는 인간 세포보다 훨씬 더 많은 100조 정도의 미생물을

일렬로 세우면 지구 2.5바퀴를 돌 정도라니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미생물 유전자를 모두 합치면 우리 몸보다 150배 정도 많고,

장속에 우리 몸 미생물의 95%가 살고 있기 때문에 장내미생물이 그렇게 중요한 거다.

우리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지 질병 상태로 갈지의 90%를 결정한다니

미생물 생태계를 어떻게 건강하게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음식과 공기가 들어오는 구강은 면역 체계의 첫 번째 방어선으로

건강한 구강 생태계가 면역 체계의 우군이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는데,

입맛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은 놀라웠다.

특정 미생물이 많으면 단 음식을 더 좋아하게 될 수 있다고 하니

나쁜 세균들의 수를 적절히 제어하기 위해

다양한 음식을 먹고, 알코올 함유 가글이나 계면활성제 치약 사용은 하지 말고,

유산균 같은 좋은 세균을 보충해야겠다.

 

뇌 다음으로 많은 신경세포가 모여 있는 제2의 뇌, 장은

수십조의 미생물이 살아가는 거대한 생태계이다.

배짱, gut feeling 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장과 뇌는 미주신경을 통해 직접 연결되어 있고,

장내미생물은 이 소통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호르몬과 신경망으로 장과 뇌가 연결된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장 미생물이 장의 건강을 통해 간접적으로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 부각되고 있다.

항생제는 유익균도 죽이므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약물 사용은 줄이고

프로바이오틱스의 훌륭한 공급원이 되는

김치, 된장, 요구르트 같은 발효식품을 많이 먹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 채소, 통곡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

불안이나 우울증 등을 줄여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이코바이오틱스(psychobiotics)라고 한다.

장-뇌 축은 양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음가짐,

스트레스 관리, 명상 등이 장 미생물 균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건강한 장 미생물을 가꾸는 것이 건강한 마음을 가꾸는 길인 것이다.

 

통생명체로서의 건강 관리는 단순히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것을 넘어,

우리 몸과 마음, 우리를 둘러싼 환경 전체의 조화로운 균형을 추구하는

우리 안의 작은 우주를 깊이 이해하고 돌보는 과정임을 알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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