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심리학의 아버지 윌리엄 제임스는 1902년에
"행복을 어떻게 얻고 어떻게 지키고 어떻게 회복하느냐는,
사실 시대를 막론하고 대다수 사람들의 모든 행동 이면에 숨겨진 동기를 보면 알 수 있다."
고 했다. 우리 내면의 어린아이와 소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
묻는 것이라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세상이 우리에게 알려준 낡은 행복(Old Happy)는 행복의 엉터리 정의이자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불행을 불러일으키는 원흉이다.
'완벽해지거나 가능한 한 완벽에 가까워지기, 더 많은 돈 벌기, 더 많은 물건 소유하기,
이미 정해진 세상의 기준 따르기, 더 열심히 노력하기, 명성과 인기와 호평 얻기,
남들과 경쟁해서 이기기'
알고 보면 이 중에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하나도 없다.
완벽주의는 우울증과 불안의 원인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크게 해치고 만다.
삶이 경쟁이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해도 된다고 생각한 결과
인종차별, 반유대주의, 가부장제, 성차별, 계급차별, 장애인 및 성소수자 차별, 노인차별이
발생한다. 자신과 상이한 사람들은 응징해야 하고 지배해야 한다는 그릇된 생각을 하게 된다.
개인주의, 자본주의, 타인을 지배하려는 속성은 어떤 가치관이 중요한지를 강요하는 식으로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낡은 행복의 문화가 형성된다.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가 2005년 한 졸업식 연설에서 언급한 우화가 인상적이었다.
물고기 두 마리가 나란히 헤엄쳐 가다 우연히 맞은편에서 헤엄쳐오는 나이 많은 물고기와
마주쳤다. "안녕, 애들아. 물이 어떠니?"라고 물으니 계속 헤엄쳐가던 두 물고기 중 한 마리가
궁금함을 참다 못해 다른 물고기에게 "물이 대체 뭐야?"라고 물었단다.
우리의 세계관은 우리가 헤엄치는 물으로, 우리도 어린 물고기처럼 물이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정도로 지배를 받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하는 우화였다.
진짜 행복해지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깨닫고 남들에게 자신을 기꺼이 내어줌으로써
세상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낡은 행복에서 벗어나 새로운 행복, 뉴해피를 실현해야 한다.
행복한 사람들과 불행한 사람들의 차이는, 행복한 사람들은 유용하게 쓰일 만한
자신의 쓸모를 찾아내는 데 있다. 우리를 서로를 돕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것임을 일깨워주며
낡은 행복에서 벗어나 뉴해피를 향해 한 발을 내딛게 만드는 책이었다.
"책과 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