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지키는 바운더리
인생의 모든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개인의 자주권과 독립권을 유지하고 보장할 수 있는 방어선인
개인의 내재적 공간, 경계선(boundary, 바운더리)는
자신의 삶을 지킬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이 선을 넘으면 문제가 시작된다.
인생을 망치기 전에 선을 긋는 방법을 알려주는 인간관계 처방전이다.
모든 인간은 독립적인 개체 그 자체로 완전한 존재이므로
나 자신도 누군가에게 의지해서도 안 되고,
타인 또한 나를 의지해서도 안 되고,
타인을 지배하고 착취하며 강제로 통제하거나 조종해서도 안 되고
자신이 그런 취급을 받아서도 안 된다는 관계의 경계선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살아가다 보면 자의 반 타의 반 관계의 경계선이 무너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경계선이 침범당하고 파괴되고, 관계가 무너지는 함정에서 벗어나
견고한 경계선을 구축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는 책이다.
인간관계의 경계선
관계의 경계선이 무너진 10가지 유형 중에서
자신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타인의 기준에 부합하려고 살아가면 불필요한 걱정과 번뇌를 할 수밖에 없다.
타인의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면 거짓된 자아는 방향을 잃게 되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고 갈망하는 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게 된다.
한평생을 함께하는 건 타인이 아니라 나의 육체와 정신임을 잘 이해해
무엇이 나의 생각과 감정인지, 선택과 결정인지 구별해야만 한다.
타인의 생각과 감정, 선택과 결정을 경계선 밖에서 잘 막아내고
나의 기준을 잘 지켜나가야만 유일무이한 진정한 자신을 지켜낼 수 있다.
"주관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타인에게 복종할 것이며,
스스로 선택하지 않으면 타인에게 구속될 것이다."
고 한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의 말이 자극제가 될 수는 있지만,
자신만의 동기가 있어야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자신만의 인생 과제가 있으니,
자신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지 다른 사람의 과제에 간섭하거나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아들러의 '과제 분리'를 되뇌면
경계를 넘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을 소중히 대해야 관계도 소중히 대할 수 있으니,
노력은 하되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
관계의 미학 -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품위 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비법이다.
바운더리가 탄탄하게 지켜지지 않을 때
게슈탈트 요법의 창시자 프리츠 펄스의 기도문을 떠올려야겠다.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당신은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나는 당신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나의 희망 때문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안다.
당신은 당신이고, 나는 나다.
우리가 우연히 서로를 발견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하지만 서로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바운더리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